천 개의 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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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리좀에서 시작하는 듯 하지만, 나는 들뢰즈의 ‘천 개의 고원’을 지층으로 시작한 듯 싶다. 이질적인 개념을 미친듯이 쏟아내는 책이지만 가타리 혹은 들뢰즈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보면 나름 얻을 수 있는 뭔가가 있다.

2

나의 삶은 인간을 고객으로 ‘계열화’ 시키고, 고객을 적절하게 ‘배치’시켜 소비 기계로 만드는 일인가 싶은데, 이게 맞는 말인가 싶기도하다. 혼란하고 혼탁하지만, 또 읽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Written on April 27,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