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잘쓰는 방법

  1. 가장 이상적인 것은, 학문 연구가 국가에서 돈을 지불하는 직업이 되고, 학문에 대한 진정한 소명이 있는 사람이 대가를 받는 공평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2. 그러므로 논문을 작성한다는 것은 자신의 개념을 체계화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방법론적 작업의 경험이며, 윈칙적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대상물>을 구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테마보다는 그 논문에 수반되는 작업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

  3. 때때로 지원자는 교수가 부여해 준 테마에 관하여 논뭉르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능한 한 그러한 경우는 피해야 한다.

  4. 반대로 만약 학생이 아주 구체적인 테마에 대해 진지하게 논구하였다면, 대부분의 심사 위원들이 모르는 소재를 다루는 것이 된다. 지금 필자는 서푼짜리 술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지원자는 자신보다 덜 전문적인 대중 앞에서는 <전문가>처럼 보일 수도 있으며, 또한 그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했으므로, 그러한 자기 상황의 유리함을 누리는 것은 당연하다.

  5. 결론적으로 분야를 제한할수록 작업은 더욱 잘 이루어지고 더욱 확실하게 진행된다는 기본적인 원리를 기억해야 한다.

  6. 좋은 논문이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도 교수와 함께 차근차근 논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교수를 높이 떠받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논문을 작성한다는 것은 한 권의 책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기이며, 독자 대중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의사소통의 연습이기 때문이다.

  7. 대개 나중에 그 외국어를 말할 수는 없지만, 읽을 수는 있다. 그것이 전혀 모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8. 과학이란 자연 과학 또는 수치들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와 동일시되고 있다. 말하자면 어떤 연구가 공식이나 도표들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과학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아리스토텔레스에서의 도덕성에 관한 연구는 비과학적인 것이며 […] 다른 사람에 의해서도 역시 인정될 수 있는 방식으로 정의되었거나 인정되는 대상에 관하여 연구가 이루어진다. […] 두번쨰로 우리는 … 가설적인 연구의 진행 방법도 역시 설정할 수 있다. […] 세번째로 우리는 충분한 증거들을 얻을 수 있는가를 결정할 수 있다.

  9. 참고문헌 목록을 만든다는 거은 아직 그 존재 여부를 모르는 것을 찾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훌륭한 연구자란, 어떤 테마에 대한 최소한의 생각도 없이 도서관에 들어가서 무엇인가 더 알고 나올 수 있는 사람이다.

  10. 어떤 용어를 처음 도입할 때에는 언제나 그 용어를 정의하라.

  11. 텀벅투가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지 않으면서 로마가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지 말라.

  12. 고유 명사 앞에 절대 관사를 붙이지 말라.

Written on May 5,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