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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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된 책이 생각보다 없다. 영어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책.


  1. 매슬로는 원대한 목표와 현실의 균형을 강조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한쪽만 풍요롭고, 다른 한쪽은 부실하다. 반면 성공적으로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들은 이 두 가지를 잘 융합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늘로 높이 뛰어오르면서도 두 발은 여전히 땅을 딛고 있다.

  2. 사람들은 화를 낸다. 그들은 증오에 찬 행동을 하며 분노를 폭발시킨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다르다. 훨씬 더 위험한 무언가가 드러난다. 각자의 인간성을 포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은 커다란 제도적 구조 속에 녹아버린 듯하다.- 스탠리 밀그램

  3. 밀그램은 실험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것과 실제로 실험을 거부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실험의 부당함은 대부분의 실험 참가자들이 똑같이 느꼈다. 그러나 실험을 거부하는 것은 윤리적, 도덕적 배경을 지닌 소수 사람들이 권위에 불복하여 이뤄낸 크나큰 도약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주변 상황에 굴복하는 데 반해,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고수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영웅적 인물과 독잉릐 아이히만 같은 사람의 차이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4. 밀그램은 우리 문화가 권위에 복종하는 법만 가르칠 뿐,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권위에 불복하는 법은 가르치지 못했다고 비난한다.

  5. 스키너의 이론에서 가장 주목할 점이자 우리 시대와 가장 어울리는 개념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지나치게 맹신하고 인간의 자유와 관련된 심리학의 ‘낭만적인’ 관점을 버리지 못한 문화는 국민의 생존을 최우선시하는 다른 문화에 뒤처질 위험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국가는 자신의 ‘올바른’ 면에 자긍심을 느낄지 모르나, 그 같은 융통성 없는 태도로는 국가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

  6. 무지개에 대한 뉴턴의 과학적 분석이 무지개의 아름다움을 손상시키지 않았듯이, 인간에 대한 과학적인 태도가 인간의 가치를 떨어뜨리지는 못한다.

  7. 셀그리먼 역시 인간의 행복지수가 마냥 증가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 다만 분명한 점은 각자의 정해진 행복 범위 내에서 늘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8. “인간의 위와 폐, 심장은 자동적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다르다.” 인간에게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자신의 의식을 조절하고 형성할 능력이 있다.

  9. 브랜든의 이론은 자존감을 그저 ‘자기 자신을 좋게 여기는 느낌’이라는 상식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조존감은 얕은 기대치로는 결코 만족시킬 수 없는 심오한 욕구로서, 이 욕구는 각자의 내부로부터 일어나 계발하면 할수록 근육처럼 단단해진다. 자신의 강점이 돋보이는 순간을 많이 만들수록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좋은 느낌을 가질 것이다.

  10. 쉬히는 20대 떄 ‘뿌리를 뒤흔드는’ 정체성 위기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더 나이 들어서 그 경험을 하게 되므로 더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지적한다.

  11. “인간의 성격은 유전자에서 상당 부분 결정된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의 우연한 배열이 그 사람의 성격을 만드는 것이다. 환경이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환경이 성격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다. 성격과 지능은 같은 배를 타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유전적 영향을 압도적으로 받으며, 대다수의 경우 환경은 극소량의 변화를 일으키거나 본질을 감추는 정도의 역할밖에 못 한다. - 한스 아이젠크”

  12. 진지한 과학자이자 대중심리학자였던 아이젠크는 심리학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상당히 증폭시켰다. 1950년대에 그는 정신분석의 과학적 타당성을 비판하며, 정신분석이 환자의 신경증 치료를 돕는다는 어떤한 증거도 없다는 유명한 발언을 했다. 그의 발언은 향후 정신의학이 더 과학적인 설득력과 집중력에 몰두하는 계기가 되었다.

  13. “난 죽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나를 분리시켜 내 자신 안에 가두었으니까요. (중략) 안으로부터 죽어가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과 함께 세상 속에서 살아야 해요.”

  14. 우리는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정확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믿지만, 그것은 ‘확실함’의 환상일 뿐이다. 이 환상을 위해 수집한 정보들이 우리를 더 큰 실수로 이끌기도 한다.

  15. 내 길을 가고 당신은 당신의 길을 간다. 내가 당신의 기대에 맞춰 세상을 살지 않고 당신이 내 기대에 맞춰 세상을 살지도 않는다. 당신은 당신, 나는 나, 그러다 우연히 서로를 발견할 기회가 생긴다면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

  16. 하지만 유전자는 특정한 ‘가능성’을 발생시킬 뿐, 그 이상은 아무것도 결정짓지 못한다.

  17. “남녀는 서로 다르다. 뇌가 다르기 떄문이다. 인간의 삶을 관리하고 감정을 생산하는 주요 기관인 뇌는 남녀가 다르게 생겼다. 남녀의 뇌는 정보처리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인식방식, 우선순위 결정, 행동방식도 다를 수 밖에 없다.”

  18. 자존감 = 욕구/성공

  19. 인간에게 가장 힘든 일은 자신을 알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 알프레드 아들러

Written on May 5,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