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누위즈의 PHP & MySQL 웹 프로그래밍 입문 + 활용 (PHP 7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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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PHP 책을 읽고 있으면 주변에서 Python하지 그래?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Python이 굉장히 유행이고, 많은 곳에서 강의나 핸즈온 세션이 진행되는 등 개발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PHP는 아련한 기억속의 게시판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정도로 취급하는 개발자가 많다는 점에서 이제는 약간 식상한 언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책 표지

내 기억으로 작년쯤에 친구의 부탁으로 Laravel을 사용해서 회사의 백오피스 작업을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나도 웬 PHP야?라고 되물어봤던 기억이 있는데, Laravel을 사용하면서 PHP 7에 대한 존재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곳에서 WordPress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내가 언어에 대한 편입견이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번에 회사에서 홈페이지 개편 이야기도 나오고, 지인분께서 Laravel을 사용해서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고 계셔서 PHP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PHP 문법을 조금 다시 볼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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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발을 할 때 대부분 OS X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개발환경을 만드는데 약간 애를 먹었다. brew를 사용해서 PHP를 설치했고 대부분의 것들은 compose를 사용해서 구성하였다. 책에는 윈도우 관련 환경 설정 방법을 주로 담고 있어서 OS X 사용자들은 brewcompose 그리고 docker를 사용하면 손쉽게 PHP 개발환경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책 내용

이 책의 70% 이상은 문법을 설명하는데 할애되어 있다. 나처럼 PHP 문법에 대해서 ‘딱 그 수준’으로 알고 있는 경우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는 14챕터까지 예제를 대부분 타이핑해서 진행했는데 대부분의 예제가 별다른 수정없이 잘 작동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손쉽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 정도의 예제 수준이라면 나같은 PHP 초보자에게 더 없이 친절하고, 깔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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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실전 프로젝트가 많지 않아서 중급자 이상을 노리는 분들은 아쉬울 수 있다. 그리고 MySQL 관련 부분을 매우 깔끔하게 설명해주셔서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했지만, SQL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없으면 약간의 고비가 있다는 점도 주의해서 할 사항이다.

Django2, Python3 반영

P.S : 아직도 많은 곳에서 워드프레스와 게시판을 많이 사용하는데 반해서 다양한 책이 출간되지 않고 있어서 초보 개발자분들의 아쉬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변 개발자들은 국내에 PHP 책이 많이 출간되지 않고 특히 Laravel 관련 책은 더 없이 부족해서 원서를 구매해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출판사에 ‘중급자를 위한 책도 부탁드려요!’라고 부탁해 보면 어떨까?

Written on October 24,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