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성서의 이해

다름(difference)이 없이는 조화(harmony)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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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편집비평’ 관점에서 출판된 책은 (제법?)있지만, ‘양식비평’과 ‘자료비평’을 근간으로 한 책을 많이 찾을 수 없었다. 도올 선생님께서 ‘양식과 자료’ 두 가지 기준으로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을 출판해주셔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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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비평에 관한 책으론 “성경왜곡의 역사”가 있지만 당연하게도 절판되었으니, 도서관에 가서 찾아읽어보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냥 이 책 정도면 성서비평학에 관한 기본서로 충분하지 싶다. 나머진 외국 논문 뒤적여야 하는데 그건 넘사벽이라서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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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다른 책을 좀 더 봐야겠다. 대장경 같은거…?


  1. […] 세속적 사교집단인 교회조직을 신봉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나의 발언은 불편한 심기를 일으킬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나의 입장이 아니라 20세기 성서힌학의 모든 정통주의, 칼 바르트를 비롯하여 “오직 성서”(sola scriptura), “오직 예수 그리스도”(solus Christus)를 외치는 성서정통주의자들의 확곡한 입자인 것이다.

  2.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인간의 실존이야 말로 모든 종교가 투쟁하지 않을 수 없는 과제상황이다.

  3. […] 종이가 중앙아시에 온 것이 751년, 바그다드에 온 것이 793년, 유럽에 페이퍼밀(종이공장)이 세워진 것은 14세기였다. 그리고 그 생산공정이 최초로 기계확된 것은 1798년이었다.

  4. 양사로써 한 두루마리 즉 권의 의미를 지니는 볼룸(volume)이라는 말을 쓴다. 한 볼룸은 한 롤(roll)이라는 뜻이다.

  5. 강철펜은 19세기 중엽에나 발명되었으니 그 전에 무엇을 쓴다고 하는 것은 매우 주의를 요하는 고통스러운 작업이었다.

  6. […] 시각적 문헌과 청각적 문헌은 그 성격이 매우 다르다. 시각적 문헌은 그 자체로 그것을 읽는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논리적인 분석의 대상이 되고, 지식과 정보의 교환을 주목적으로 하게 된다. 그러나 청각적 문헌은 시각보다는 청각을 우선하기 때문에 의식의 흐름의 시간성을 중시하는 많은 장치가 생겨나게 되고, 또 논리적인 느낌이나 상상력 그리고 재매, 그리고 의미의 청각적 유발을 보다 주안점으로 삼게 된다.

  7. […] 그가 비판한 것은 그 중의 특정집단인 율법학자, 바리새파 사람들일 뿐이다.

  8. […] 마가는 예수를 민중의 영웅적 리더로 그렸고, 마태는 위대한 선생으로 율법의 수여자로 그렸고, 누가는 예수를 인류의 친구로 그렸다.

  9. […] 썩은 냄음새가 펄펄 나는 송장이 벌떡 일어나 걸어가는 이적일수도 있지만, 우리의 죽어 썩어문드러져 냄새가 펄펄 나는 영혼의 깨어남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죽은 송장과 같은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10. 종교개혁이란 뜻의 영어단어는 리포메이션(Reformation)이다. 그것은 다시(리) 형성한다(포메이션)는 뜻이다. 종교는 끊임없이 다시, 새롭게 형성되는 것이다.

  11. […] 콘스탄티누스 이후의 예수나 한 무제 이후의 공자에 집착한다. 사실 콘스탄티누스 이후의 예수는 예수가 아닌 로마 황제의 변형태다. 콘스탄티누스 이후의 하나님 또한 하나님이 아닌 로마 황제의 변형태인 것이다.

  12. […] 이 사태는 어떤 의미에서는 인류역사에서 가장 야만스러운 문명의 전환이기도 했던 것이다.

  13. […] 사막의 수도승 제롬과 같은 이들의 피눈물나는 삶의 헌신과 천로역정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성서는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14. 쿰란이나 체노보스키온에서 고고학적 기적이 발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삶의 환경이 너무도 각박하기 때문이다. 습기가 없는 것이다.

Written on November 28,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