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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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의 한 시대를 대표했던 ‘사상’과 ‘관점’을 엿볼 수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까진 가볍진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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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체제, 사상, 제도 혹은 인격체를 상징하기 위해 휘장이나 깃발을 이용하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지름길이다. […] 다시 말해 국기가 상징하는 미국의 힘은 경직성이 아니라 융통성에 있다. 국기 모독 행위를 처벌하는 것은 바로 그 소중한 휘장이 상징하는 자유를 희석시키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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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초기 3개월 이후부터는 주 정부가 임부의 건강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범위 내에서 낙태를 규제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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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예술의 역사는 외설 논쟁과 그 궤적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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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아기로) 이 세상에 올 때는 도울 수 있으면서 왜 그들이 이 세상을 하직할 때는 도울 수 없다는 건가?(If we can aid people into coming into the world, why can’t we aid them in exiting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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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 원전을 라틴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번역자가 히브리어로 빛을 뜻하는 karan을 뿔을 의미하는 keren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결과이다(산 피에트로 빈콜라 성당에 있는 모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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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은 정부로 하여금 특정한 행위를 통제하도록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비록 법률이 종교적 신념 및 의견 표현에 참견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그 종교적 신년이 행동에 옮겨지는 순간부터는 관여할 공간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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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은 사람을 신뢰하는게 아니라, 믿지 못하기 때문에 요구하는 것이다”라는 고대 그리스의 극작가 아이스킬로스의 말처럼 서약은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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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선동적인 발언 및 행동과 비 선동적인 것의 경계는 정확히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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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발언의 자유는 어떤 단서도 달 수 없는 절대적인 개인의 권리에 속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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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인권 운동가 프레드릭 더글러스가 1865년 행한 연설의 한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 “아무 것도 해주지 마시오! 우리에게 뭘 해주려고 하면 할수록 피해만 주게 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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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역사는 되풀이되지는 않지만 종종 운을 맞춘다는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