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만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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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어야 할 책이 아니라, CEO가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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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눈에 헤엄치고 싶다는 글귀가 머리를 멤돈다.


  1. 사람들이 자신이 선택한 일에 한해서만 책임진다. 내가 선택했다는 느낌이 있을 때 그 일의 주인이 된다는 이야기다. […] 이렇게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을 피하는 방법은 유일하다. 차라리 그 영화를 정말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영화가 재미있다고 느껴버리면 단돈 1달러에 거짓말을 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된다.

  2. 보상에 대한 기대는 갈수록 커질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가 지나면 웬만한 보상에는 전혀 감동하지 않는다. […] 직원들은 자존심을 버린 대신에 보상을 선택했기에 보상에 대한 기대가 어긋나는 순간, 바로 자신의 자존심을 되찾으려 시도한다.

  3. […] 행복한 순간에 다시 불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결코 완벽주의자가 아니다. 강박증 환자일 뿐이다. […] 오버씽킹이란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는 현상을 뜻한다.

  4. 놀이는 { 비실재적이다. ‘내적 동기intrinsic movivation’에서 출발한다.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즐거움 } 이다.

  5. 지식은 정보가 사회문화적 맥락 혹은 이론적 맥락에 의해 구체적 의미가 부여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6. 정확히 말해 창의성이란 아주 익숙한 것을 다른 맥락에 놓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능력을 뜻한다. { 정보와 정보들의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정의하는 능력, 정보의 맥락을 바꾸는 능력 }

  7. […] 창의적 예술의 본질에 관해 쉬클로브스키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에술의 목적은 사물에 대한 느낌을 알려져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지각된 대로 느끼게 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예술 기법은 사물을 낯설게 하고 형식을 어렵게 하며 지각을 힘들게 하고 지각에 소요되는 시간을 연장시키는 기법이다. 왜냐하면 예술에 있어서 지각의 과정 자체가 미적 목적이며 이 과정을 오래 끌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예술은 사물을 경험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방법이며 이미 다 만들어진 것은 예술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

  8. […] 이때 느끼는 감동이야말로 최고의 미학적 경험이다. 칸트는 이를 ‘장엄의 미학’이라고 부른다.

  9. 각 나라의 문화적 수준은 그 나라의 대표적인 상품의 디자인 수준에서 적나라게하 드러난다. […] 사는 게 재미없고 우울하여 모든 것이 불만인 국민들이 추구하는 재미란 갈수록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것들 뿐이다.

  10. […] 모나리자는 다빈치가 모아놓은 데이터베이스에서 뽑아낸 부분들의 최고의 조합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마이클 미칼코는 그렇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정보의 재조합을 통해 이뤄지는 창의적 작업을 ‘다빈치 기법’이라고 칭하였다.

  11. […] 내가 정하는 키워드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된 한 권의 책은 이후 내가 내 필요에 따라 꺼냈을 때는 전혀 다른 내용이 되어 있었다. 그 후에 축적된 비슷한 다양한 개념들이 연결되어 올라오기 때문이었다.

  12. […]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정보를 조직화해내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론을 구성해내는 연습이 반복되면 누구나 얼마든지 창의적이 될 수 있다.

  13. […] 한국의 미래를 이끌고 나갈 핵심 산업으로서의 e스포츠와 게임 산업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황PD는 국장으로 승진하여 온게임넷을 이끌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말한다. 우연이라고….,

  14. […] 현실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이러한 연역법에서는 불가능하다.

  15. 주어진 사례와 결과를 통해 결론을 이끌어 내는 귀납법은 ‘평가적 추론’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연역법은 어떤 것이 ‘반드시’ 어떠하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고 귀납법은 무엇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만을 보여줄 뿐이라고 비판한다. 그래서 피어스는 연역법, 귀납법을 넘어서는 창의적 사유를 가능케 하는 제3의 추론 방식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그는 ‘유추법’이라 부른다.

  16.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모든 사물을 근접성, 유사성, 완결성, 연속성의 원리를 이용해 서로 연결짓게 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근접성이란 서로 가까이 있는 것들끼리 연결해서 본다는 이야기다. 유사성은 말 그대로 유사한 것들끼리 서로 잘 연결된다는 의미이다. 완결성이란 불완전한 정보를 완전한 정보로 인식하려는 경향을 이야기한다. 연속성이란 연속적인 운동의 경향을 나타낼 때 더 잘 인식한다는 뜻이다.

  17. […]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사회적 관점획득 능력은 ‘놀이’로부터 길러진다.

  18. […] 앞서 말한 이야기하는 원숭이는 태어나자마자 인간이 키웠기 때문에 그러한 능력이 생겼다. 인간이 인간처럼 키웠기 때문에 말하는 능력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19. […] 우리가 이해한다고 당연시하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너무나 많은 전제조건들이 채워져야 한다.

  20. […] 이를 문화라고 한다. 정서는 사람들이 사이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21. […] 문제가 있는 회사의 청중은 집단적인 무관심과 무반응으로 일관한다.

  22. […] 사소한 재미가 진짜 재미다.

  23. […] 엄청난 사랑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행복할 수 있는 것처럼 엄청난 재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24. […] 자신이 관심이 있어 하는 특징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선택적 주의집중’이라고 한다. 자기가 필요한 정보만을 선택해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25. […] 전경과 배경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가끔 있다. […]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지 알 수가 없다. 그저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반복할 뿐이다.

  26. […] 기쁨의 날에 어떻게 행복할지 예상을 못하는데 어떻게 이 우울한 날들을 견딜 수 있을까.

Written on August 23,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