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물정의 물리학

“Things should be as simpe as possible, but not simp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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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가장 큰 깨달음은 앞으로 나에게 절실하게 필요한건 기술이 아니라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생각의 기법이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다.

##2 통계학과 물리학으로 알아보는 세상의 (깨알같은) 이것저것!!

##3 일관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4 역시 물리학이나 철학을 전공했어야 한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1. 융합은 방법론의 나열이 아니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놓인 테이블 주변에 전문가들이 모인 형상에 가깝다.

  2. […] 표준적이고 전통적인 물리학에는 ‘지금’, ‘여기’란 없고, 물리학 논문에는 ‘나’가 없다. 물리학은 세상물정과 무관해 보인다.

  3. […] 소로 관계를 맺고 있는 노드와 연결선으로 이루어진 연결망에서 접촉에 의해 감연되어 전파되는 어떤 것들은 소식이든, 옷차람의 유행이든, 새로 개발된 신기술이든, 병원균이든, 컴퓨터 바이러스든 비슷한 방식으로 전파되며, 따라서 크게 보면 비슷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4. […] 사람들을 좁은 공간에 가둬놓고 실험을 할 수 없으니 […] 공황 상태에 빠진 사람들의 움직임을 물리학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했다.

  5. […]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좀 아는 척을 하려면 “사람들의 소득 확률분포는 잣대 변환에 대해 불변이기 때문에 잣대가 없다”라고 말하면 된다. […] 연결망 구성원 가운데 나처럼 줏대 없는 대다수 사람은 친구가 하는 이야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6. […] 하지만 한편으로는 치료제 없는 병원균도 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효율적으로 이동한다.

  7. 포장만 그럴듯하게 한 맹물을 얼린 얼음을 내게 주지 않고, 정말로 제대로 1000원의 값어치를 하는 아이스크림을 왜 내게 줄까. 사실 우리 모두는 답을 안다. ‘장사 한두 번 하고 말 게 아니기 때문’이다.

  8. […]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한 줌밖에 안 되는 문제를 제외하면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의 확률을 정확히 계산하는 것은 대부분 불가능하다.

  9. […] ‘이름’은 특성상 ‘다른 사람과 달라야 하지만, 동시에 너무 다르면 안 되기’ 때문이다.

  10. 물리학자들은 어떤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모형을 상정할 때 가능하면 가장 단순한 모형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11. […] 그 플랫폼 위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보여지고 무엇을 볼지는 우리가 작품 앞에 마주서기 전에는 결정되지 않는다.

  12. […] 즉, “뇌는 최적화된 기계가 아니라 긴 진화의 역사에서 임시변통 해결책이 되는 대로 쌓여 이뤄진 기묘한 덩어리”라는 것이다.

Written on December 11,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