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넥세노스(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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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텍스트에 대한 진위여부를 뒤로 한다면, 플라톤의 ‘비아냥’을 들을 수 있다. 동시에 ‘민주주의’에 대한 다른 측면의 위험성을 같이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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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플라톤의 ‘비아냥’이 가볍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는 ‘민주주의’에 대한 플라톤의 경고를 고민해야 한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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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설령 모자란 사람일지라도 지혜로운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때문이지, 더욱이 그들은 대충 칭송하는 것이 아니라 이주 오랜 시간 연설을 준비해서 칭송하니까 말이야. 그들은 이런 식으로 근사하게 칭송하거든. 즉 전사자 각각에 대해 그가 세운 무공이건 아니건 다 들먹이며, 그것들을 가능한 한 온갖 미사여구로 최대한 수식해 우리들의 넋을 빼놓지. 그들은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나라를 찬양하고 또 전쟁에서 죽은지를 찬양하고 그리고 또 그 옛날 우리들의 선조 모두와 아직 살아 있는 우리들 자신들도 칭송하는데, 메넥세노스여, 그 결과 나도 그들로부터 칭송을 받아 아주 고귀해 지는것 같다네. […] 즉 그들은 연설자에게 설복되어 이 나라가 자기들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놀랄 만한 나라가 되었다고 여기고 있는 것 같거든 그리고 위엄이 서는 이런 기분이 나에게는 사흘이 계속되네. 그 정도로 연설자의 말과 소리가 쟁쟁하게 내 귓속에 울려 들어와 나흘이나 닷새째기 되어서야 겨우 나자신으로 돌아와 내가 어떤 세성에 있는지 알게 되는데, 그러기까지는 나는 그저 내가 축복 받은 사람들의 섬에 사는 것은 아닌가 히는 생각에 젖어 있네. 그정도로 우리의 연설가들은 수완이 대단한 사람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