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밖으로 나가, 감히 자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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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와 내용에서 ‘덕’스러움이 느껴졌다. 자유와 편집증에 대한 묘한 강박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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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부터 배우자!

네가 하는 일이 잘 되길 바랄게. 잡히지 마. 자유를 지켜. 피해망상을 유지해.

1. 암호 체계는 공개되고 개방되어 있어서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암호 체계는 누구나 보안성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하다.

2. 물건 하나를 공짜로 주고 다른 물건을 사게 하는 판매방식을 ‘면도날 사업 모델’이라고 한다. 질레트 같은 회사들이 면도기를 공짜로 주고 면도날처럼 값싼 물건을 계속해서 사게 만드는 판매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3. 나는 속이 텅 빈 산속에 국가안보국 수학자들이 앉아 전 세계 이메일을 읽으며 낄낄거리는 모습을 상상했다.

4.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저마다 가진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그 체계를 두드려보고 안전성을 점검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결점을 찾아내지 못할수록 암호 체계는 안전한 것이 된다.

5. 아빠가 한 말 때문이었다. 컴퓨터를 이용해 데이터베이스에서 평균 기록 분석표를 만든 후 평균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기록을 찾게 하는 거지.

6. 법률은 누군가가 실제로 나쁜 일을 했느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오직 확률적으로 비정상적인 존재에게 현미경을 가져다 대려 할 뿐이다.

7. 다운로드한 팬들을 고소하기 시작하자 인디 음반사들과 인디 밴드들은 경악했다. 자기 고객들을 고소하면서 어떻게 돈을 벌겠다는 것인가? […] 다운받을 정도의 관심도 주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다.

8.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본 경험이 없다면 한번 해보라. 이 세상에 프로그래밍과 비견될 만한 일은 전혀 없다.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컴퓨터는 내가 지시한 그대로 한다. 프로그래밍은 기계를 설계하는 것과 비슷한데, 자동차나 수도꼭지, 대문 경첩을 명령어와 수학을 이용해서 설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말 그대로 진짜 끝내준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놀라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9. 파이썬 같은 언어부터 시작해보라. 파이썬은 프로그래머가 아닌 사람들도 쉽게 자신들의 가락에 맞춰서 기계를 춤추게 만들 수 있게 만들어졌다. 딱 하루만, 아니 반나절만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당신도 할 수 있다. 컴퓨터가 사람을 통제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하는 작업을 쉽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컴퓨터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싶다면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

10. 난 아니야. 백인들은 마약하다 잡혀도 잠깐 중독치료만 받으면 끝나지만 피부가 갈색인 사람들이 마약으로 잡히면 최소한 20년은 감옥에서 썩어야 돼. 백인들은 거리에서 경찰을 보면 안전하다고 느끼지만 갈색인 사람들은 거리에서 경찰을 보면 몸수색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해. 국토안보부가 너를 다루는 방식? 이 나라 법은 평상시에도 우리를 그렇게 다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