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튈로스(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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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올바름에 관하여”라는 부제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언어의 ‘정의’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언어의 함몰에 대해서 소크라테스는 걱정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단순히 ‘아는’것이 ‘이름(정의)’이 아니라 그 자체(혹은 사물)에 있다는 주장을 통해 피상적인 ‘앎’에 대한 작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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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모게네스 : 소크라테스 선생님, 실은 제가 이 친구뿐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들과도 자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만, 이름의 올바름이 합의나 동의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에 근거한다는 주장은 저로서는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누군가가 어떤 것에 무슨 이름을 붙이든 그것이 올바른 이름인 것 같습니다. 설령 다른 사람이 그 이름을 다시 다른 이름으로 바꾸어서, 더 이상 그 이름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나중 것이 이전 것 못지않게 올바르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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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모게네스 : 하지만 저는 이런 종류의 이름들 다음으로 덕과 관련있는 훌륭한 이름들, 이를테면 ‘분별’, ‘이해’, ‘정의’, 그리고 이런 종류의 다른 모든 이름들이 대체 어떤 올바름에 따라 붙여졌는지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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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자, 그런데 다른 이름들에 전혀 기초를 두고 있지 않은 최초의 이름들은 있는 것들을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가능한 가장 명료하게 드러내 줄 수 있을까?
Written on June 30,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