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해킹

그 결과 크레이그리스트로부터 더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개발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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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용 없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스타트업 ‘CEO’라든가 말로 먹고 살아야 될 것 같은 ‘멘토’라든가 혓바닥에 빠다(?)를 바른 미친놈이 옆에서 쥐고 흔들려는 상황에 놓인 ‘CEO’라든가 여튼 읽어보면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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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숫자’, ‘지표’, ‘확인’ 되겠다. 기억하자. ‘숫자를 지표로 확인 불가능한 정책은 의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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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마켓팅 방법은 다양할 것 같지만, 제품이 ‘답’없으면 ‘노답’이란걸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자!


  1. 역사 자체가 짧기 때문에 그로스 해킹에 대한 명확한 사전적 정의 혹은 절대 다수가 공감하는 구체적인 정의는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기존의 마케팅에 기술적인 요소를 결합하고, 철저한 데이터 분석 및 과학적인 실험을 통한 성과 측정과 향상에 집중하는 것은 그로스 해킹

  2. 나는 무질서한 무지보다 체계가 잡힌 지식을 선호한다. 돼지가 송로버섯을 추구하듯이 우리는 지식을 추구한다. - 데이비드 오길비

  3. 마케팅 임원이 기술에 문외한인 수많은 마케터에게 보고를 받는 사람이라면, 그로스 해커는 기술자들을 이끄는 기술자이다.

  4. ‘그로스 해커’라는 직업은 실리콘밸리의 문화에 자체적으로 녹아들고 있으며, 이제 코딩(coding)05과 기술적인 부분들이 위대한 마케터가 되는 데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그로스 해커는 마케터와 코더가 결합된 형태로, “우리 제품의 고객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라는 전통적인 질문에 대해 A/B 테스트, 도달 페이지(landing page), 구전 요소, 이메일 도달률, 오픈 그래프(Open Graph) […]

  5. 똑똑한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이런 식으로 할 것이 아니었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도구들을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추적하고, 검증하면서 이 쓸모없고 미친 듯이 비생산적인 거대한 도박에서 벗어난 마케팅으로 진화할 수 있는데 말이야.” 이 사람이 바로 최초의 그로스 해커이다.

  6. 가장 결정적인 것은 많은 이용자들을 이 서비스로 끌어들이도록 이 기능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추적되고 최적화되어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7. 핫메일은 기술 버블 시대에서 운 좋게 성공한 경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몇 년 뒤, 구글이 현재는 시장 1위 무료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을 출시했을 때 근본적으로 같은 원리의 그로스 해킹 전략을 사용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8. 페이스북, 개인 금융 서비스인 민트닷컴(약 1억 7천만 달러에 Intuit36에 팔린 서비스), 데일리 딜37 앱수모에서 그로스 해커로 일한 노아 케이건Noah Kagan은 이에 대해 명쾌하게 정리한다. “마케팅은 언제나 똑같은 것에 대해 신경 썼다. 당신의 고객이 누구이며 어디에 있느냐이다.”

  9. 그로스 해커가 하는 일은 ‘누구’와 ‘어디’보다는 과학적으로 보다 다양한 측정 가능한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다. 마케팅이 브랜드 기반이었다면 그로스 해킹은 지표와 ROI 기반으로 돌아간다. 순식간에 고객을 찾고 제품에 대한 관심을 얻는 일은 더 이상 막연한 추측에 기반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보다 나은 지표를 사용하는 마케팅이나 다이렉트 마케팅direct marketing의 새로운 이름이 아니다.

  10. 그로스 해커는 맨 처음 마주하는 사람에게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제품, 넓게는 전체 사업이나 비즈니스 모델조차도 바뀔 수 있고 바뀌어야만 한다고 믿는다. 다시 말해 최고의 마케팅 의사결정은 실존하는 잘 정의된 이용자 집단이 갖고 있는 현실적이고 강력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제품이나 비즈니스를 갖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조정이나 개선이 뒤따르더라도 말이다.

  11. ‘린 스타트업’의 저자인 에릭 리스Eric Ries는 제품 시장 궁합에 도달하는 최고의 방법은 ‘최소 존속 제품minimum viable product’으로 시작해서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은 우리 대다수가 해오던 것, 즉 우리가 생각하기에 완벽한 최종 제품을 가지고 대중에게 출시하려고 노력했던 것과 정반대의 방법이다.

  12. 끝으로 사용설명서를 적어볼 필요가 있다. 워너는 보통 사용설명서의 세 가지 요소로 개념, 이용 방법, 참고 사항을 언급한다. 이 세 가지를 정의한다는 말은 당신이 소비자가 지각하는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워너는 만약 고객의 유형이 한 가지 이상이면 그에 따라 사용설명서도 여러 개 적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3. 게임의 법칙이 바뀌었다. 이제 성공과 실패는 마케팅을 먼저 하느냐가 아니라 제품 시장 궁합을 먼저 만드는 것에 좌우된다. 일단 PMF를 만들면 그 이후의 마케팅은 기름에 듬뿍 적신 장작더미에 성냥불을 던진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든다. 예전에는 어떻게 했냐고? 그냥 성냥을 탁 마찰시켜 성냥불을 만들거나 어딘가에서 불이 번지기를 바랄 뿐이었다.

  14. 당신의 사업과 매출을 성장시켜 성공하려면 잠재 고객이 제품에 대해 알게 되고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에 맞추어 마케팅해야 한다. - 브라이언 할리건(Brian Halligan), 허브스팟(HUBSPOT)58의 창립자

  15. 라리사 맥파쿼Larissa MacFarquhar가 ‘뉴요커The New Yorker’에 이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예전에 아론은 만일 위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면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믿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알아서 당신에게 올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을 끌고 와야만 하는 것이다

  16. 이런 커뮤니티들이 좋아하고 몰입할만한 모든 종류의 농담, 암시, 참조 등을 있는 대로 채워 넣었다

  17.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과 가렛 캠프Garrett Camp가 세운 자동차 서비스 회사인 우버Uber는 오스틴Austin에서 열리는 SXSW67 컨퍼런스에서 수년간 무료 시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을 좋아하고, 젊으며, 연봉은 높지만 택시를 잡기는 쉽지 않은 수천 명의 잠재적인 우버 이용자들은 일주일 동안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자극을 받는다.

  18. “당신의 제품이 혁신적일수록, 소비자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크다.”

  19. 대신 지금 이 순간 신규 가입을 하는 초기 이용자와 소비자 집단을 만드는 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이다.

  20. 그 결과 크레이그리스트로부터 더 많은 이용자들을 확보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개발자뿐이었다.

Written on December 26,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