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키비아데스 1,2(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3)

1

소크라테스가 알키비아데스에게 극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절대적 ‘미소년’인 알키비아데스의 ‘무지’를 깨우치기 위해서 ‘질문’으로 알키비아데스의 ‘무지’를 알키비아데스 스스로 증명하게 만드는 내용이다.(이런 정도의 극딜을 당하고도 소크라테스와 절친으로 지내는거 보면 알키비아데스 형도 성격이 좋은 것 같다)

2

우리가 스스로를 깨닫기 위한 과정에서 저런 극딜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자신과의 솔직한 대화가 아닐까?


  1. “누가 알키비아데스의 ‘육체’를 사랑하는 자가 되었다면, 알키비아데스를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니라 알키비아데스에 ‘속하는’ 어떤 것을 사랑하게 된 걸세. 그런데 자네를 사랑하는 자는 누구든 자네의 ‘혼’을 사랑하는가? 그러면 자네의 육체를 사랑하는 자는 그것이 시들면 떠나가 버리지 않겠나? 혼을 사랑하는 사람이야 그것이 더 나은 쪽으로 가는 한은 떠나지 않겠지? 그렇다면 나는 떠나는 사람이 아니라, 자네의 육체가 시들어서 다른 사람이 떠나더라도 곁에 남는 사람일세.”

  2. “소크라테스: 그러니까 이런 무지가 나쁜 것들의 원인이요 가장 나무랄만한 무지이지? // 알키비아데스: 예. // 소크라테스: 그러면 가장 중요한 일들과 관련될 경우, 그때는 그런 무지가 가장 유해한 것이며 가장 충한 것이지 않겠나? // 알키비아데스: 물론 입니다. // 소크라테스: 어떤가? 자네는 정의로운 것들, 아름다운 것들, 좋은 것들, 이로운 것들보다 더 중대한 것을 말 할 수 있겠나? // 알키비아데스: 분명코 없습니다. // 소크라테스: 자네가 이것들에 관해 헤매고 있다면, 앞서 언급된 것들을 통해 보건대, 자네는 가장 중요한 것들에 대해 무지할 뿐만 아니라, 그것들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분명하지 않은가? // 알키비아데스: 그런 것 같습니다.”

Written on April 13,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