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우는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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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발라서 수학/수식에 매우 약하고, 약하고 싶다. 꼭 수학에 강해야 될 필요도 없을 뿐더라 강하다고 해서 강해질 수 있는 어떤 것도 아니지 않은가? 여튼, 상황이 그러하다 보니 ML/NN 기술을 배울 때 수식 때문에 곤욕일 치르곤 한다.

그러나 ML/NN을 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울때는 용어 때문이다. 누군가는 아(我)비아(非我)의 투쟁이 인류사회가 발전했다고 하는데, 나는 번역원문의 투쟁으로 학습을 지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기술의 역사성을 믿는다. 하늘에서 떨어진 기술은 없고, 내가 알지 못하는 과학은 마법과 같을텐데 공학은 마법이 아니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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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책을 선택해서 읽으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읽은 것은 용어의 용례와 용법이다. 그리고 기술이 시작되고 발전된 과정을 알고 싶었다. 당연히 ‘처음 배우는’ 입장이라 쉽지 않음은 받아들였고,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어느 위치로 향해야 할지 어렴풋이 알게되었다. 작은 안개를 해치고 적진을 향해 홀로 달려가는 마린이 되지 않기 위해서 미니맵 작성을 중점으로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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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적어도 수학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하며, 난이도가 높다(그럴수밖에 없음을 인정하자. 처음이니까!). 하지만 매우 다양한(거의 전분야에 걸친) 기술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힌트를 얻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책이다.

큰 그림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고, 세부적인 내용이 필요하다면 다른 책을 선택하라.

Written on January 3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