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우는 인공지능
1
나는 개발라서 수학/수식에 매우 약하고, 약하고 싶다. 꼭 수학에 강해야 될 필요도 없을 뿐더라 강하다고 해서 강해질 수 있는 어떤 것도 아니지 않은가? 여튼, 상황이 그러하다 보니 ML/NN 기술을 배울 때 수식 때문에 곤욕일 치르곤 한다.
그러나 ML/NN을 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울때는 용어 때문이다. 누군가는 아(我)
와 비아(非我)
의 투쟁이 인류사회가 발전했다고 하는데, 나는 번역
와 원문
의 투쟁으로 학습을 지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기술의 역사성을 믿는다. 하늘에서 떨어진 기술은 없고, 내가 알지 못하는 과학은 마법과 같을텐데 공학은 마법이 아니라 믿는다.
2
따라서 이 책을 선택해서 읽으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읽은 것은 용어의 용례와 용법이다. 그리고 기술이 시작되고 발전된 과정을 알고 싶었다. 당연히 ‘처음 배우는’ 입장이라 쉽지 않음은 받아들였고,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어느 위치로 향해야 할지 어렴풋이 알게되었다. 작은 안개를 해치고 적진을 향해 홀로 달려가는 마린이 되지 않기 위해서 미니맵 작성을 중점으로 책을 읽었다.
3
이 책은 적어도 수학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하며, 난이도가 높다(그럴수밖에 없음을 인정하자. 처음이니까!). 하지만 매우 다양한(거의 전분야에 걸친) 기술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힌트를 얻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책이다.
큰 그림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고, 세부적인 내용이 필요하다면 다른 책을 선택하라.
Written on January 3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