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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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조금이라도 써야 하는 입장이라면 이 책은 좋은 ‘가이드’이다. 적당한 분량의 도서이기 때문에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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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건 ‘독서’가 아니라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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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자동차 폐달과 변속기 손잡이가 그런 것처럼, 자꾸 글을 쓰다보면 그대에게도 컴퓨터 키보도드나 볼펜이 손가락처럼 자연스러워지는 순간이 찾아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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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섯쪠,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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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말과 글이 기본이지만 몸짓도 포함한다. […] 효과적으로 논증하면 생각이 달라도 소통할 수 있고 남의 생각을 바꿀수 있으며 내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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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이무 상관이 없었을, 없었다면 더 좋았을 이 문장 때문에 글쓴이는 심한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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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이 글쓰기의 힘이다. 글쓰기의 목적은, 그 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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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보다 재능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조금 과장하면 이렇게 주장할 수 있다. 노력한다고 해서 누구나 안도현처럼 시를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누구든 노력하면 유시민만큼 에세이를 쓸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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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기만 하면 다 글을 잘 쓰게 될까? 그렇지는 않다. 독서는 글씨기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 독서와 글쓰기는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똑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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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은 독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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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독해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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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쓸 때도 번역을 할 때도, 말하듯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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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텍스트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문제점과 한계까지 탐색하면서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