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를 위한 디자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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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겐 ‘디자인’이란 마의 벽이 있다. <어린왕자>를 쓴 '쌩떼쥐베리'의 말을 빌리자면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라고 하였다. 개발자에게 있어 디자인이란 더이상 뺄 것이 없기 때문에 디자인이란 벽을 넘을 수도 없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궁극의 색체감각이라 불리는 ‘블랙엔화이트’를 기본적으로 탑재한 집단이다 보니 정말로 ‘심플’의 완벽체라 할 수 있다. 눈앞에 보이는 디자인이란 벽을 넘을 수 없음을 한탄하며 vi/emacs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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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설프게 ‘하우 투 디자인’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결’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표방하고 있으며, 디자인 구성요소에 대해서 예제를 통해서 실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7장은 개발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백, 폰트, 색 3가지를 통해서 어떤 ‘디자인’을 완성해 가는지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부록이 부록같지 않다. 본문의 일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체라는게 컴퓨터 이전에도 있었다는 것을 ‘오늘’ 생각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서체는 500년 전에 완성되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명료하고 설득력 있게 문장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문제를 쉽고 단순하게 해결하려는 마음과 능력}이다. 다 같이 웃어보자 ‘하.하.하’

해커가 지녀야 하는 마음가짐을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1) 세상은 해결되기를 기다리는 매력적인 문제로들로 가득 차 있다. 2)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야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3) 지루하고 따분한 일은 악하다 4) 자유는 선하다 5) 마음가짐만으론 부족하다. 능력도 있어야 한다.

디자인의 한계는 기술의 한계이다. 현대 미술의 발전사와 동일하지 않은가?!

디자인이 지닌 모든 ‘겹’들의 세심한 결합을 통해 디자인은 아름답고 영원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디자인이 지닌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 디자인의 의도는 형태, 구성, 색뿐 아니라 디자인에 이용된 기술이 갖는 한계와도 공조한다.

‘첫인상’이 중요하단 말인가?

심리학에서는 이 방법을 휴리스틱이라 부른다. 휴리스틱은 우리가 선천적으로 갖고 있거나 경험을 통해 학습한 일련의 ‘규칙’을 이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도와준다.

성공은 디자인이 아니라 고객이 우선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느 훌륭한 시각 디자인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사용자의 니즈가 무엇이며, […] 민감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와이어프레임’은 정말 좋은 것이지만 생각보다 수고로움이 크다.

[…] 사용자 페르소나, 유스케이스, 와이어프레임은 세부사항에 얽매이기 전에 사용자 경험의 중요 측면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윈도우95는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이 폰트가 윈도 95 사용자의 손에 쥐어졌을 때, 그들이 이 글자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예상된 바가 없었다.

음식, 조각, 미술이랑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재료는 무엇일까?

좋은 디자인들의 공통적인 주요 원칙 중 하나는 재료에 대한 디자이너의 전문적인 지식이 디자인에 드러난다는 것이다.

도구가 아니라 기술이 정확할 것이라 생각된다.

[…] 혁신은 효율적인 사용을 촉진하고 효율성은 도구의 사용을 촉진했다.

‘재료’의 배합이 어울리지 않다. 화면에 어울리는 폰트는 따로 있다. 모든 것에는 나름의 ‘배합’이 존재한다.

오래된 예비 웹 폰트를 버리지 않고 붙들어야 하는 진짜 이유는 사용자 컴퓨터에서 사용 가능한 폰트가 무엇이냐는 문제와 관계가 없다. 폰트 자체의 문제 때문이다. 카롤링거 소문자가 펀치커팅 방식에 접합하지 않았던 것처럼, 개러몬드 등의 아름다운 고전 서체는 오늘날 사용하는 화면에(본문용 크기로 사용할 때) 적합하지 않다.

책 목록에 추가! ‘서체와 폰트’

다른 종류의 서체에 대해서도 공부하자. […] 그러나 반드시 폰트를 이애하고 어떻게 짲짓는 것이 좋은지 배우자.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끝없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뭐.. 하나된 우리? 이런건 아니지만 우리이 세상이 넓어질 수록 더 많은 것을 느낄고 바꿀 수 있겠지… 그런걸 ‘삶의 스타일’이라 하는걸까?

디자인할 때 사용하는 재료도 그렇지만, 디자이너가 사는 세계도 결과물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 재료, 기술, 문화의 합류점에서 나오는 산물이 바로 사람들이 ‘스타일’이라고 인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미술 운동 또는 디자인 트렌드로 나타난다. 보는 사람에게는 ‘외관’만 보일 수 있으나, 이 ‘외관’은 많은 요소가 포함된 산물이다.

애플의 엔지니어, 잡스 그리고 아이브의 합작이 기술, 문화, 디자인의 결합을 상징하지 않을까?

한 점의 예술 작품이나 디자인이 진정한 가치와 중요성을 지니려면, 그것이 탄생한 시대 배경에 담긴 기술 문화적 요인에 민감해야 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 결과물은 겉치레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수학적으론 ‘다르다’.

엄밀히 따지자면 황금비율과 피보나치 수열은 계산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거의 같은 비율과 비례가 된다. 따라서 기하학을 그저 심미적 목적으로 적용하려 한다면 두 용어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게 좋다.

인간의 능력이 극한으로 뽑아져 나왔던 이유는 기술이 미약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리스 사람들이 자신의 디자인에 황금비율을 결합하고자 의도적으로 노력했다는 생각을 지지해주는 증거는 없다.

사이드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 웹 사이트 방문자는 F자 패턴으로 페이지를 훑는다.

여전히 배치가 중요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동양화’의 멋짐에 감탄하게 된다.

[…] 조각의 구도 요소에 시선이 진입하고 흐르는 다양한 방향을 보여준다.

재료의 배합은 언제나 중요하다.

[…] 어찌보면 이 같은 상호연결성은 매우 당연한데, 아름다운 디자인은 결국 여러 요소들이 의존하는 관계들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이렇게 디자인 원리를 적용함으로써 디자인의 목적과 메시지를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좀 더 정밀하게 다듬고 싶은 용어 ‘위계’

‘위계’라는 용어는 중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 사이에 순차적 차이가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지만, 정확히 맞는 설명은 아니다.

저자가 많이 사용하는 폰트크기!!

[…] 내가 보통 사용하는 활자 크기들을 보여준다. (5, 7, 9, 12, 16, 21, 28, 37, 50, 68)

‘색’만으로 디자인의 차별성을 두는 것은 좋지 않다.

색맹은 흔하므로 목표 사용자가 누구든지 간에, 디자인할 때는 색맹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RGB, HSL와 같은 색 공간에 대한 내용도 충실하게 알아야 겠다. 생각보다 기초적인 것에 많이 약한 듯 하다.

HSL 색 공간에서는 이 두 색의 명도가 다르게 표시되지만, 눈으로 보기에는 거의 같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HSL에서의 명도 값이 인간이 실제 지각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HSB의 밝기 값도 마찬가지다.)

디자이너의 ‘라이브러리’ 혹은 API, 그렇다면 오픈된 컬러 파레트가 있지 않을까? 없으려나?

데이터 중심 그래픽을 만든다면, 데이터와 본질을 적절하게 드러내 줄 수 있는 컬러 팔레트를 사용하라.

Written on May 27,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