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협의 서버 사이드 - 대용량 아키텍처와 성능 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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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을 느끼기 시작 할 때가 있다. 그 순간,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뭔가 알아가면서 시작되는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무작정 달려나갈 것인지, 되돌아 갈 것인지, 다른 길을 선택할 것인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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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분들의 경험, 그들이 보는 세상을 조금 엿볼 수 있다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뭔가 느끼기엔 힘들었다. 거론되는 이야기의 90% 이상을 모르는 이야기가 많다. 내가 해왔던 일들의 총합을 고려해보면 대체적으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시스템의 ‘일부분’을 열심히 ‘코딩’ 하고 있었던 듯 싶다.

이 책 덕분에 조금 더, 정확히는 엄청나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찾았다. 이 책은 아키텍처를 꿈꾸는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되겠지만, 자신이 어떤 위치에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더 좋은 책이다.

어떤 일을, 어느 곳에서, 어떻게, 누구와 함께 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Written on May 17,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