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Plex - 0과 1로 세상을 바꾸는 구글 그 모든 이야기
1.
다른 사람들에게 구글의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구글은 매우 고마운 ‘회사’이다. 열악한 환경에 처해진 부산의 개발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개발관련 세미나와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이 자리를 빌이서 @권순선 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산 GDG 지원은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는 국가에서도 천대하는 마약류를 생산하는 애들 혹은 뭔가 반골적 기질이 많은 애들이라며 찬밥 대우를 한다.(하지만 돈은 많이 벌어오라며 부추긴다.) 하지만 바다 건너 외국계 기업은 국내 개발자를 위해서 나름대로 고마운 일을 많이하고 있는데, 그 회사가 구글이다. 그 구글에 관한 책이 이 책이다.(결론은 책 소개..)
2.
이 책은 크게 3가지 이슈(Issue)를 다룬다. 첫째, 구글의 광고시스템에 대한 각별한 이해, 둘째, 광고를 더 많이 하기 위해서 구글은 ‘안드로이드’도 만들고, ‘우주선’도 쏘아올리고, ‘열기구’도 만든다와 같은 구글의 ‘목적 지향성’ 셋째, 구글의 신념에 대해서 다룬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뭔말 하는가 싶을지도 모르는데, 난 그렇게 느꼈다.
3.
난 구글의 광고 시스템에 대한 논문을 찾아보려고 준비중이다. 책장에 쳐박아 뒀던 미/거시 경재학 책을 펴면서 눈에 팍팍 들어오는 미분공식에 흥분.. 된다! 찾다보면 뭔가 재미있는게 나오지 않을까? 하하핫
4.
안드로이드에 웃픈 일화가 밑에 있으니 참고하자.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당연하게도 구글은 광고 수입으로 회사를 지탱해 나간다. 그래서 안드로이드 화면에 구글로 바로 검색이 되는 검색바가 ‘끼워팔기’란 말을 들었을 때, 이거 뭐.. 신문들이 다 미친거 아닌가 싶었다. 광고를 주 수입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회사가 자사의 검색창을 넣어둔게 문제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라이센스 해서 윈도우 쓰던가, 아님 애플의 아이폰을 어떻게 라이센스 해보던가 해야되는거 아닌가? 구글은 안드로이드 땅파서 만드는게 아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의 소스코드가 아무리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도 난 비난하지 않는다. 난 외국이 엄마의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심으로 누가 안드로이드 소스코드 좀 비주얼스튜디오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프로젝트 진행하면 내가 영혼을 바칠 생각이 있으나… 난 OSX 유저라는게… 심지어 노트북엔 우분투…)
5.
신념; ‘돈 비 이블(Don’t be evil)’ 이란 말, 구글이 뭔가 {자의/타의}의 잘못을 하거나 혹은 어떤 개인의 신념체게에 반하는 특정한 행동을 {지향/추구}할 때 “구글은 왜 ‘돈 비 이블’하지 않는가? 너네 ‘돈 비 이블’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본다.
난 “악하게 살지 않을꺼야!”라고 해서 그게 “착하게 살겠다”란 말은 아니다.(블랙엔 화이트는 패션 코드다.) 또한 “난 악하게 살지 않을꺼야”란 말이 착하게 살면서 “회사를 다 말아먹을 테다!”란 말도 아니다. 안철수 의원이 기업은 ‘이익만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다’라 했으니, 구글은 자신의 ‘이익’과 ‘신념’을 모두 추구하고, 두 가지 중요한 것들이 상충될 때, 내부 구성원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며, 그 ‘결정’에 따른 결과는 최종 소비자인 우리가 ‘되돌려’준다. 합리적이지 않은가? 이 책에 그렇게 나오더라.
구글이 ‘착하게 살겠다’가 아니라 ‘악하진 않겠다’ 했으니, 그 신념을 지킬 수 있도록 응원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구글에게 ‘악하지 말아라’ 강요할 순 없다. 내가 ‘착하게 살겠다’라고 마음 먹었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착하게 살아라’ 강요할 순 없다고 생각하니까. 구글이 악하게 행동하고, 악하게 판단하지 않기를 응원하고, 믿어본다. 난 롯데팬이니까.
5.
자, 앤디 루빈과 같은 훌륭한 {Founder/Developer}가 되기 위해서 다 같이 건프라와 레고를 하자!
일본 아키하바라까지 가서 장난감을 사와 로보트를 만들기도 했던 루빈은 회사 이름을 안드로이드로 정하고 직원 8명을 모아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시작했다. // 사가지고 온건 장난감인데 만들고 보니 ‘로보트’였다면 그것은 건프라!
-
“페이지 그 자체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 페이지를 어떻게 여기는지를 고려해서 랭킹시스템을 만들면, 검색의 가치가 상당히 커질 겁니다.”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항상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늘 어려운 일이었죠. 그러기 위해서는 영악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이해햐야 하거든요. 컴퓨터공학에서는 그걸 인공지능이라 부릅니다.”
-
제록스 팔로알토연구소(PARC)는 실로콘밸리의 전설로 통하는 곳이다. 제록스는 무수히 획기저인 혁신기술을 발명했지만 늘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묵혀놓다가 결국 어뚱한 회사들이 가져가 특허를 냈다. 그런데 기회를 늘 놓친다는 점에서 제록스PARC는 DEC연구소 앞에 명함도 못 내민다.
-
진보를 이루기 위해서는 데이터 안에 살면서 데이터를 공기처럼 호흡할 줄 알아야 했다. 그는 웹연결성 분석이라고 하는 힐탑 알고리즘을 구글 속에 하나씩 펼쳐나갔다. 이것은 구글의 최초 특허가 되었다.
-
구글은 로그에 남아 있는 검색행태 등 모든 것을 분석하고 습득하는 궁극의 학습머신으로 발전했다.
-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구글의 동의어 시스템이 ‘개’는 ‘강아지’, ‘뜨거운’은 ‘끓인’과 같다고 학습을 하고 난 뒤, ‘hot dog’을 검색하자 구글은 ‘끓인 강아지’라고 인식했다.
-
구글 제품 자체의 우용성이 떨어지면 사람들도 떠날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는 구글에게 있다. 공저성을 따져야 할 때도 구글의 데이터를 갖고 따져야 한다. 결국 구글의 전략은 보편적인 신뢰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구글을 신뢰하지 않으면 구글검색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단 말인가?
-
타당한 번역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10억 개 이상의 단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10억 개에서 멈추지 않았다.
-
“사실입니다. 저는 구글이 궁극적으로는 세상의 모든 지식으로 두뇌를 확장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컴퓨터 앞에 앉아 검색을 해야 하겠지만, 미래에는 말만 해도 된다거나, 미리 컴퓨터가 사용자를 알아보고 유용한 정보를 제안할 수 있겠죠. 검색이 훨씬 쉬워지리라 상상합니다.”
-
반면 구글은 처음부터 데이터를 가지고 사업을 했다. 브린과 페이지는 데이터마이능에서 출발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은 창업 때부터 마음가짐이 달랐다.
-
그런데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단어가 구글에서는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 홀즐의 설명이다.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마케팅용어라 여겼어요. 기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클러스터 컴퓨팅이 맞는 말이죠.”
-
게마와트와 딘은 맵리듀스에 대한 논문을 펴냈고, 다른 컴퓨터공학자들이 맵리듀스의 오픈소스 버전을 만들어냈다. 그것이 바로 아파치 하둡이다. 덕분에 구글의 아이디어는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구현이 더 쉬워졌다. 경쟁사들도 이익을 볼 테지만 구글은 경쟁사의 이익을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았다. 모두가 이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채택하면 구글의 서비스와 광고를 언제나 더 많이 클릭할 것이기 때문이다.
-
데인저의 공동창업자 앤디 루빈은 애플을 나와 1990년대 초 제너럴매직이라는 회사를 창립했다.
-
2002년, 앤디 루빈은 스탠포드대학의 한 교실에서 사이드킥을 시연했는데 그때 한 남자가 루빈에게 다가와서 사이드킥이 정말 멋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래리 페이지였다.
-
당신 루빈은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만들어 버라이즌이나 스프린트 같은 거대 통신사에게 무료로 제공할 생각이었다.
-
일본 아키하바라까지 가서 장난감을 사와 로보트를 만들기도 했던 루빈은 회사 이름을 안드로이드로 정하고 직원 8명을 모아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시작했다.
-
루빈이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서장은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직원이 여덞 명이라고요? 제 부서는 2,000명인데, 댁만큼 야심찬 일을 하고 있진 않죠.” 결코 칭찬이 아니었다.
-
팜의 운영체제 팜소스를 만들다가 온 사람들로 이들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운동에 헌신적이었는데,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되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열렬히 참여하는 해커 커뮤니티가 자유로이 해킹과 개선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는 구글의 약속에 이끌렸다.
-
루빈에게 꿈 속에서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리라고 조롱했던 삼성간부도 아무 말 없이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
하지만 구글은 장기적으로 이들 통신망까지 아예 개방시키려고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연방통신위원회가 휴대전화 통신망을 개방하도록 로비를 할 작정이었다.
-
또한 루빈이 가장 신뢰한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HTC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