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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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사회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유일 뿐 권리가 아니다. 어떤 직업을 원할 수는 있지만 원한다고 해서 다 그 직업을 가질 수 없다. 사람은 다 다르지만 완전히 다르지는 않다. 그래서 어떤 직업은 많은 사람이 원하고 다른 직업은 원하는 사람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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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적 재능이란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 타고난 음악 신동은 시키지 않아도 몇 시간씩 피아노를 친다. 타고난 지적 재능이 있는 아이는 강요하지 않아도 하루 종일 책을 읽는다. 재능이 있으면 재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끼기 떄문에 더 집중한다.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더욱 열심히 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결합한 ‘1퍼센트 재능과 99퍼센트 노력’이 천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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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소망을 하나씩 지워나가는 냉혹한 과정인지 모른다. 원대한 꿈과 낭만적 열정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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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닳고 닳은 처세술의 황제라 하더라도 마음을 완벽하게 감추지는 못한다. 소통과 인간과계의 비결은 자기은 자기의 마음을 닦는 것이다 .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해도 타인을 미워하거나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섣불리 평가할려 하기보다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교감해야 한다. 내가 다른 사람을 바꾸어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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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엄을 보장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 삶의 존엄을 해치는 것이 정말 훌륭한 일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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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구애는 필연적으로 허세와 속임수를 동반한다. 거기 넘어가는 건 어디까지나 자기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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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짝짓기를 하기 전에는 같이 살 수가 없다. 짝짓기와 관련된 제도와 관습, 문화가 그렇게 되어 있다. 우리는 보통 살아보지도 않고서 평생 함께 살겠다고 공개 서약을 한다. 실망과 배신, 갈등과 결별의 씨앗은 바로 이 모순의 틈새에서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린다. 숫총각 숫처녀가 한번 자보지도 않고 결혼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짝짓기 행동이다. 마음이 움직이면 먼저 함께 살아보고, 상대방에 대해서 확신을 가졌을 때 혼인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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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섹스 하는 건 근친상간이야.” 이것은 중년 남자들이 하는 농담 가운데 단연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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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 행동으로 표현되지 않는다면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그것 말고는 사랑의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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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여덞까지는 못 살더라도 내 지성적 자아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능력을 가진 마지막 시간까지 무슨 글이든 글을 쓰면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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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지지하는 것은 그 후보가 패배 할 가능성까지 함께 받아들이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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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권력의 본질은 합법적이고 정당하다고 간주되는 폭력이다. 합법적이고 정당하다고 인정되는 폭력이라 할지라도, 폭력으로는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거나 마음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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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까지 참여해야 할까? 누구나 다 목숨을 바쳐야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인간은 이타 행동을 하는 이기적 존재이다. 이타 행동의 한계는 정해진 것이 없다. 어디까지 해야 바람직한지 객관적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음이 움직이고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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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상과 신념을 가질 타인의 권리릉 니정하지 않았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목표를 자기가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추구할 자유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기의 신념이 옳기 때문에 그것을 타인에게 폭력으로 강요하는 것도 정당하다고 믿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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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대해서는 감사하되 불운에 대해서는 그 무엇보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이것이 좋은 방법이라서가 아니라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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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충고를 기억하자.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스스로 세운 준칙에 따라 행동하되 그것이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도록 하라. 어떤 경우에도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