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일주일을(히드로 다이어리)
1.
만남과 헤어짐이 공존하는 곳. 지하철 역, 그녀를 바래다 주는 곳, 늦은 밤 버스 정류장, 훈련소 앞.
2.
공항은 앞선 공간에 비해서 매우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 중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거대한 곳이다. 헤어지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우린 이렇게 거대한 시멘트 정글을 만들었고, 그 곳을 통해서만 움직을 수 있는 법을 만들었다.
3.
헤어짐도 만남도 이렇게 거대한 곳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현대 사회의 아픔, 그리고 그 속을 방황하는 방랑자들.
4.
공항에서 우린 흩어져 가는 영혼과 반딧불 만큼 반짝이는 영혼들이 혼재한 곳의 환희를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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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요구에서 관리의 기술, 즉 노동자들에게서 헌신을 강탈하기보다는 살살 달래서 얻기 위한 일군의 관행이 만들어졌다. 영국항공에서는 이것이 정기적인 동기부여 훈련 세머나, 체육관 이용, 무료 식당 등의 형태로 나타났다. 이것은 목표들 중에서도 가장 계획적이고, 비정서적이고, 지속되기 어려운 목표, 즉 친근한 태도를 얻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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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항공사가 성과급 체계를 아무리 교묘하게 짠다고 하더라도, 직원들이 고객을 대할 때 반드시 이 약간의 호의를 추가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능력을 주입할 수는 있지만, 인간애를 법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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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네로 황제를 위하여 쓴 «분노에 관하여On Anger»라는 논문, 그 중에서도 특히 분노의 뿌리는 희망이라는 명제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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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으로 일하기 좋은 곳이 실제로도 좋은 곳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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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능숙한 자가들은 경험 가운데에 주목할 만한 측면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들이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그 소소한 것들은 우리 감각을 계속 뒤덮는 다량의 자료 속에 파묻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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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elle dein Haus,(네 집을 단정하게 정돈해라,) Denn du wirst Sterben,(네가 죽을 날,) Und nicht lebendig bleiben.(이제 살아 있지 않을 날에 대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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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생각하면 우리는 무엇이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향하게 됩니다. 죽음이 우리에게 우리가 마음속에서 귀중하게 여기는 삶의 길을 따라가도록 용기를 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