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시읽기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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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무엇에 관한 것이든 간에 인문학적 성찰이란 일상적 세계를 동요시키고 낯선 세계를 도래시키는 힘을 가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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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시집과 철학책을 멀리 하는 진정한 이유는 시나 철학에서 자신의 일상적 삶을 동요시키는 듯한 불쾌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시나 철학이 난해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비트겐슈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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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언어 사용의 이런 맥락들을 염두에 두면서 비트겐슈타인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혼자 추측하지 말고 실제로 언어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그 상황을 배우라고 이야기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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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말해 아이히만은 자신에게 부여된 일들이 유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유대인의 처지에서 자신이 수행할 일들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전혀 반성하지도 성찰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아렌트는 바로 이것이야말로 ‘무사유’의 전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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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신분증에 채 안 들어가는 삶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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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자를 알아서 타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를 사랑하기 떄문에 타자를 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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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프랑스 철학자 데리다)는 ‘차이’가 모든 것의 의미를 구성한다고 통찰하던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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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 진리의 생산이다. 무엇에 대한 진리일까? 상황 속에서 단지 하나만이 아니라 둘이 작용한다는 것에 대한 진리가 바로 그것이다.
Written on January 1,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