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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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각, 이 시점, 이 시대에… 난 아직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으면서 신애의 말이 생각났다. “우린 난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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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책에 나열된 가슴 아픈 일들이, 은강의 현실이, 왜 계속 내가 보는 신문에 나오는 걸까? 은강 노동자의 현실과 백혈병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현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아니, 어쩌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이 더욱더 악랄하게 느껴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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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난장이에요”, “뫼비우스의 띠” .. ; 난장이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난장이가 되어버린 현실.

Written on January 1,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