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수학의 다섯 가지 황금율

1.

아.. 이 책 뭐야.. 번역을 도대체 뭘로 한거야!

2.

TAOP 이후에 이렇게 주옥같은 참고문헌은 보기 힘들다. 참고문헌만 복사해서 가져가도 이 책에 300%는 다 가지고 갔다고 볼 수 있다.

3.

번역이 이 책의 수준을 30배 이상 어렵게 만들고 있다. 분명히 재미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번역이 쩐다. 특히 1장 게임이론에 관한 내용은 충분히 재미있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어렵게 작성한 듯한 느낌마저 든다.

4.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건 부동점 이론과 정지이론에 관한 설명이다. 딱 한 번만 읽어 볼 만 하다.


  1. 게임이론의 필수조건은 참가자들이 합리적으로 행동하며, 본질적으로는 도덕관념이 없고 자기 잇속만 차리는 이기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의사결정을 한다는 가정이다. // 이건 영국의 경제학자님이 하신 말씀 아닌가요? … 내쉬(Nash) 형님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2. “게임이론의 목적은 통찰이지 해가 아니다.”라고 계산적 관점에서 제시한 수치해석학자 리처드 W. 해밍의 가결한 말을 덧붙인다 // 근데 왜 연습문제는 다 해를 구하는건가요? 통찰은 먹는거라서? 중요한건 통찰인데, 연습은 해를 구하는 뭔가 이상한…

  3. “그러나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대상 사이에 예상하지 못했던 관련성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 위상수학(topology)이다.”

  4. 넓은 의미로 기하학은 대상의 공간적인 성질에 관한 학문이다. // 너무 넓어요. 적당히…

  5. 공간은 추상화의 위력이 발휘되는 곳이다. // 그래서 너무 싫어요… 추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학문들은… 볼 수 없어요. 난 감각적 인간.

  6. 위상수학은 기하학적인 대상을 찢거나, 자르거나 꺽지 않고 연속적인 형태로 대상을 변형하거나 비틀어도 변하지 않는 성질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 별것 아닌 수학이죠. 커피잔과 도넛이 같음을 증명하는… 그래서 위대하죠. 커피잔과 도넛이 같음을 증명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거든요.

Written on January 1,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