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거장으로부터 배우는 좋은 전략 나쁜 전략

좋은 전략은 내가 ‘중핵kernel’이라고 부르는 논리적 구조를 가져야 한다. 전략의 중핵은 진단, 추진 방침, 일관된 행동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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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적 상상력이 가득한 책은 읽어도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영전략이나, 경제처럼 ‘Case by Case’를 다루는 경우 일관된 흐름 속에서 예외사항들이 도드라질때 느껴지는 이질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다.

2

조직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지 못할 때 모두가 동의하는 두루뭉술한 목표가 나온다. 이러한 목표는 어려운 선택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리더십의 무능을 드러낸다. 두루뭉술한 목표는 대개 선택의 부재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 책은 나름의 관점과 가치관을 가지고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어렵긴 했지만, 읽으면서 납득되는 부분이 많았다.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무엇을 우선해야 하고, 어떤 것을 추구해야 하는지 선뜻 내딛기 힘든 상황에서 몇가지 조언이 되어줄 듯 하다.

3

긍정적 마음가짐이 성공의 열쇠라는 영적 믿음은 약 150년 전에 뉴잉글랜드에서 형성된 청교도식 개인주의의 돌연변이다. 청교도 혁명은 천주교 교회가 없어도 신성을 영접할 수 있다는 원칙에 토대를 두었다. 1800년대에 랄프 왈도 에머슨의 ‘초절주의transcendentalism’에 영향받은 미국의 신학은 모든 사람이 내면에 신성의 불꽃을 지녔기 때문에 신과의 개별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종교 사상을 수립했다. 이러한 사상으로부터 올바른 생각과 믿음을 가지면 영적인 힘을 끌어들여서 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메리 베이커 에디Mary Baker Eddy의 ‘크리스천 사이언스Christian Science’가 파생되었다.

꼭 그렇진 않겠지만, 좋은 전략에 대해서 자신만의 작은 개념을 가질 수 있다는 시간이 된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Written on January 25,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