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1

그리하여 나는 한 권 대신 세 권의 책을 썼다.

1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역사를 굴리는 원동력은 ‘일상생활’이다”라는 걸 말씀하시고 싶은거 치고는 엄청난 책을 집필하신 것 같다.

2

덕중덕은 양덕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1. […] 이렇게 교대로 변화하는 움직임, 인구의 밀물과 썰물은 과거의 삶의 상징이었다. 인구의 감수와 증가가 연속되었고, 그려먼서 감소가 증가의 결과를 거의 전부 상쇄시켜버리곤 했던 것이다.

  2. […] 그것은 하나의 측정단위로서의 유럽을 고려할 때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동일한 공간적 크기가 된다.

  3. […]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몇몇 지점에 연속적으로 몰려드는 방식으로” 인구가 누적되었다.

  4. […] 곡물이냐 고기냐의 선택은 인구수에 달린 것이다. 이것이 물질문명의 중요한 기준 중의 하나아디ㅏ. […] 사람은 사람이 먹는 것 그 자체이다. […] 어떤 사람이 어떤 음식을 먹는가는 곧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 그를 둘러싼 문명과 문화에 대해서 말해준다.

  5. 빵을 사고 팔 때 값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빵의 무게이다. 값이 아니라 무게가 변한다는 이 법칙은 대체로 서유럽 전체에서 타당한 것이었다.

  6. 유럽의 역사는 밀, 밀가루, 빵의 삼위일체로 충만하다. 그것은 도시, 국가, 상인, 그리고 산다는 것이 “빵을 씹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반 사람들의 주요한 일이었다.

  7. 이와 같이 사치는 시대, 나라, 문명에 따라 여럭 가지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에 비해 거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끝도 시작도 없는 사회적인 코미디이다.

  8. […] 이곳에서는 종교적인 규정에 의해서 육식을 금하는 날이 많았기 때문에 그만큼 해산물이 더욱 중요했다.

  9. 오늘날 저개발 국가에서 흔히 그러하듯 가장 빈한하고 가장 단조로운 식탁일수록 향신료에 의존하려고 하는 것이 사실이다.

  10. 간단히 말해서 한 채의 “집”은 그것이 어디에 서 있든 간에 집요하게 자기를 보존하고 지탱하고 반복하려는 문명과 문화의 완만함을 끝임없이 증명해주는 것이다.

Written on January 17,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