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코드

책 디지인 만큼은 국내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제이선에서 출판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너무 많은 여백을 자랑하는 책이라서 약간 놀랐다. 거기다가 책이 무척이나 얇아서 ‘비매품’ 아닌가 생각했다.

그래서, 손에 들고 오며가며 읽었는데… 이렇게 진도 안 나가는 책도 많지 않다. 왜냐하면 내용이 깊다. 그냥 스쳐지나가도 좋을만한 내용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개발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내용들 그리고 감정들이 소용돌이 친다.

SW 공학 혹은 SW 프로세스에 대한 책을 넓게 읽은 독자라면 밋밋한 맛이 나겠지만, 나처럼 코딩계열로 시작한 분들은 감칠맛나게 읽혀지라 생각된다. 경험담이 좀 더 많았다면 더 좋았을꺼라 생각하지만, 얇지만 충분히 값진 책이라 생각한다.

Written on April 1, 2013